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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원스톰' 확인…도주 장면 포착 '수사 급물살'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1-29 20:11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사고 용의차량이 '쉐보레 윈스톰'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29일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한 결과, 피해자 강모(29)씨가 특정 차종에 치이는 장면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사고현장에서 17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장면이며 사고당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확보된 영상 통해 2㎞가량 도주하는 부분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에 용의 차종으로 추정됐던 'BMW는 아니다'라고만 밝혔지만, 용의 차량의 차종은 쉐보레의 '윈스톰'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경찰은 사고 현장 자체가 매우 한적하고, 새벽에 일어난 사고여서 차량 특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인면수심의 뺑소니 범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이에 청주 흥덕서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가 꾸려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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