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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사고현장에서 17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장면이며 사고당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확보된 영상 통해 2㎞가량 도주하는 부분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에 용의 차종으로 추정됐던 'BMW는 아니다'라고만 밝혔지만, 용의 차량의 차종은 쉐보레의 '윈스톰'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인면수심의 뺑소니 범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이에 청주 흥덕서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지난 27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가 꾸려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