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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예비아빠의 안타까운 죽음, 'SNS+방송' 고군분투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6 13:55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임신한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에 가던 남편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사고 단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결혼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강모 씨(29)가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대 졸업 후 아내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강 씨는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자신의 시험은 잠시 미뤄둔 채 트럭운전을 하면서 아내를 뒷바라지해왔으며, 사고가 나기 불과 십 분 전 강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일명 '

크림빵 뺑소니'로 불리며 사고 직후 SNS를 통해 확산되는가 하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는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새벽 1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한 '크림빵 아빠' 뺑소니 교통사고 목격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흰색 또는 은색 계통의 중형차, 범퍼 보닛 유리에 파손 흔적 추정'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사건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가 방송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 씨 유족들 역시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시내 4곳에 내걸었으며,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크림빵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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