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중고폰 선보장제도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SK텔레콤이 중고폰 선보장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KT가 19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선보장제도 서비스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권익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압박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폰 선보상제도는 최신 스마트폰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편법 보조금 활용 가능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중고폰 선보장제를 활용해 아이폰6 등 특정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에 혜택이 집중돼 이용자 차별 논란이 문제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방통위는 이같은 문제에 주목, 지난 14일 중고폰 선보상제도와 관련해 이통3사의 본사와 전국 유통망 등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SK텔레콤과 KT의 중고폰 선보장제도 서비스 폐지 소식에 LG유플러스도 서비스 폐지에 무게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