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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경, 생후 1개월 아들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에 자살 "괴롭고 미안"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2-23 18:28


여경·생후1개월 아들, 죽음으로 내몬 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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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은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A 경위의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남성의 염색체(XY)에 X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상태(XXY)로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아 1000명당 1명꼴의 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해졌다. 남성 성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고환과 음경을 가진다. 대부분의 환자가 불임이며 약 30%의 환자는 여성형유방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팔굽관절의 이상, 생식기의 기형, 척추 측만증, 골다공증, 당뇨병, 유방종양, 생식세포종양 등의 이상도 나타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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