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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모형기 주겠다" 사측은 승객 회유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2-15 13:45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대한항공 측이 조현아 부사장과 함께 1등석에 닫던 증인 박모(32·여)를 회유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려진 박 모 사무장을 회유하기 위해 모형 비행기와 달력 제공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사건 이후 대한항공의 처신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받고 온 14시간이 화가 나서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더니 지난 10일에서야 대한항공 한 임원이 전화해 모형 비행기와 달력을 사과 차원에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임원이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해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박 씨는 13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목소리가 워낙 커서 일반석 사이 커튼이 접힌 상태에서 일반석 승객들도 다 쳐다볼 정도였다"며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조 전 부사장이 일으켜 세워 위력으로 밀었다.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사과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다"며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만 남겼다"라고 전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후에도 이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됐다.


사무장 박창진 씨는 KBS 9시뉴스와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사무장의 인터뷰에 이어 당시 일등석에 앉았던 탑승객의 증언이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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