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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심장과 간 등 장기는 어디에? "내가 안했다" 부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2-12 14:54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심장과 간 등 장기가 없다고?..."묵비권 행사"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심장과 간 등 장기가 없다고?..."묵비권 행사"

경기도 수원 팔달산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12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박 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월셋방 세입자가 보름가량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방 내부를 감식해 집 방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은 물론 토막시신이 담겼던 것과 동일한 검정색 비닐봉지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이 세입자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 용의자가수원시 고등동에 거주 중이라는 것과 이 모텔을 자주 이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일대를 수색해 왔다.

또한 경찰은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여성은 용의자 동거녀인 40대 후반 중국동포인 김 모 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시신을 훼손한 행태와 내부 장기가 없다는 점 등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의혹 해소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는데다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언론 브리핑 일정은 수사진척 상황에 따라 추후 재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 3분께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이후 지난 10일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불과 1.4킬로미터 떨어진 하천변 산책로에서 시신 일부와 여성 속옷이 든 검은 비닐봉지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식 결과 지난주 발견된 상반신 토막시신과 동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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