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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라식…공장형안과 괜찮을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1 16:29


수능이 끝난 후 강남의 안과병원에는 많은 수험생들이 시력교정을 받기 위해 찾고 있다.

그간 꾸미지 못 했던 수험생들이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학생활을 준비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안과들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시력교정성황에 무분별한 수술을 진행하는 공장형 안과들이다. 공장형 안과란 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박리다매식의 수익형 안과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공장형 안과는 수술의사와 진료의사가 분리 되어 추후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지가 불분명해질 수도 있고, 계속되는 수술로 인해 의사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수술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라식을 받기 어려운 눈임에도 무리해서 수술을 시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에 라식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공장형 안과에서 수술받은 이들은 부작용 사례가 많았으며, 심지어 보상체계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피해를 입은 환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다.

특히나 이제 고등학생 3학년인 수험생들은 시력교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만 18세 이후에 시력교정을 받는 이유는 그 전까지는 안구가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전에 정밀검사를 통해 시력교정을 받기에 적합한 눈인지 알아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안구 성장이 진행중인 와중에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에도 안구 성장으로 인한 근시 진행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아이플러스안과 이용재 원장은 "수능이 끝나고 라식라섹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안과를 선택할 때는 사전에 안검사와 수술 후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에 정밀검사와 진료가 철저하게 이루어진 후 눈에 맞는 수술을 받아야 하며, 담당의가 충분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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