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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소녀...냄새 맡더니 진한 포옹 '감동'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1-18 01:09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소녀...냄새 맡더니 진한 포옹 '감동'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소녀...냄새 맡더니 진한 포옹 '감동'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한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언론 매체는 한 영국 여성이 어린 아기일 때 처음 접한 고릴라와 12년 만에 재회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사연의 주인공은 유명 야생동물 보호가인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54)의 딸 탄지(25)와 고릴라 잘타다.

포유동물 보호에 앞장섰던 아스피널은 비영리 동물원을 운영하며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자식처럼 거둬 키웠다. 당시 생후 18개월이었던 딸 탄지와 고릴라 잘타가 함께 포옹하고 찍은 사진은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진 공개 후 언론에서는 어린 아이를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탄지와 잘타는 동물원에서 함께 성장했다.

하지만 평소 야생동물은 사람이 아닌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아스피널의 지론 때문에 탄지와 잘타는 2002년 이별하게 됐다. 당시 잘타를 포함한 여러 고릴라가 아프리카 가봉의 밀림 속으로 방생된 것.

그로부터 12년 후, 탄지는 아빠 아스피널과 함께 가봉의 밀림을 찾았고, 잘타를 비롯한 여러 고릴라들을 찾아 나선지 몇 시간 후 밀림 속에서 한 고릴라가 얼굴을 내밀었다.


잘타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냄새를 맡고는 탄지를 알아봤고, 이내 꼭 껴안았다. 특히 야생동물이 됐음에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한 잘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탄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잘타가 나를 알아본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며 "지금은 야생동물이 된 잘타의 표정이 너무나 온화해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잘타를 비롯한 고릴라들과 한 우리 안에서 즐겁게 뛰놀며 놀았다" 면서 "친척들처럼 고릴라와 나는 정말 특별한 관계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정말 신기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사람보다 더 똑똑한 것 같네요",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냄새만으로 어떻게 12년 전 친구를 알아 본 걸까요?",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와서 안기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네요",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이는군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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