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올해 퀸즈투어 3개경주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감동의바다'는 레이팅점수 123점으로, 출전마필중 객관적인 전력 1위이다. 하지만 지난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12위로 부진했고, 이후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5세 암말의 한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초반 자리싸움과 마지막 체력분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인 '뉴욕블루'(부경, 미, 암, 3세, 임금만 조교사)는 강력한 도전자이다. 13전 5승 및 2위 5회의 전적을 기록한 '뉴욕블루'는 최근 4개의 1군 경주에서 모두 3위 내에 입상했다. 또 KNN배에서 2위를 거두고 아시아챌린지컵(L)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감동의바다'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위너스마린'은 데뷔 직후 5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배(GⅡ)에서 3위에 입상했지만, 직전경주인 농림축산부장관배(GⅡ)에서는 11위를 기록해 최근 상승세가 꺾었다.
전반적으로 부경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마필에서는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한 '드래곤힐'(미, 암, 4세, 김호조교사)이 입상권으로 분류된다. 110점의 레이팅 점수를 지닌 '드래곤힐'은 대상경주 첫 출전인 YTN배(L)에서 멋진 추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이 이번 주말 펼쳐지는 가운데, 퀸즈투어 2연패를 달성한 '감동의바다'의 우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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