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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투어 2연패 '감동의바다', 경남도지사배 여왕 자존심 이어갈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10:28


여왕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퀸즈투어(뚝섬배, KNN배, 경남도지사배) 마지막 관문인 제 10회 경남도지사배(GIII) 대상경주(혼1, 2000m)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 5경주로 열린다.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경남도지사배는 총 상금 5억 원 외에도 1억 원의 최우수암말 인센티브가 걸려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우수 씨암말 발굴이라는 대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 3월과 6월 치러진 뚝섬배(GⅢ)와 KNN배(L)의 총상금을 각각 4억 원으로 인상했다.

관전 포인트는 올해 뚝섬배와 KNN배를 제패해 이미 여왕으로 등극한 '감동의바다'(부경, 미, 암, 5세,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이다. 2012년 이 대회 초대 타이틀 보유자인 '감동의바다'는 2년 만인 올해 3월 뚝섬배에 출전해 7마신 차이로 우승했고, 이어진 6월에 치러진 KNN배 역시 무려 11마신 대차승을 거두면서 압도적인 경기능력을 선보였다. '감동의바다'는 최우수 암말 승점에서 이미 62점을 기록해 이번 경남도지사배 결과와는 관계없이 2012년에 이어 퀸즈투어 2연패를 달성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올해 퀸즈투어 3개경주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감동의바다'는 레이팅점수 123점으로, 출전마필중 객관적인 전력 1위이다. 하지만 지난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12위로 부진했고, 이후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5세 암말의 한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초반 자리싸움과 마지막 체력분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인 '뉴욕블루'(부경, 미, 암, 3세, 임금만 조교사)는 강력한 도전자이다. 13전 5승 및 2위 5회의 전적을 기록한 '뉴욕블루'는 최근 4개의 1군 경주에서 모두 3위 내에 입상했다. 또 KNN배에서 2위를 거두고 아시아챌린지컵(L)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감동의바다'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부경마 '미즈마고'(미, 암, 3세, 울즐리 조교사)와 '위너스마린'(한, 암, 3세, 최기홍 조교사) 역시 우승 후보마들이다. '미즈마고'는 현재까지 총 13개 경주에 출전해 1위 1회, 2위와 3위 각각 6회를 기록 중이고, 현재까지 모든 출전경주에서 3위내에 입상해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남도지사배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위너스마린'은 데뷔 직후 5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배(GⅡ)에서 3위에 입상했지만, 직전경주인 농림축산부장관배(GⅡ)에서는 11위를 기록해 최근 상승세가 꺾었다.

전반적으로 부경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마필에서는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한 '드래곤힐'(미, 암, 4세, 김호조교사)이 입상권으로 분류된다. 110점의 레이팅 점수를 지닌 '드래곤힐'은 대상경주 첫 출전인 YTN배(L)에서 멋진 추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이 이번 주말 펼쳐지는 가운데, 퀸즈투어 2연패를 달성한 '감동의바다'의 우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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