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량이 줄면서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입주 아파트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11월보다 35.1% 감소한 7010가구, 지방은 26.5% 줄어든 1만754가구다. 서울은 아크로힐스논현 368가구, 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 295가구 등 총 1089가구가 주인을 맞고, 경기도는 5921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별내지구 752가구, 미사지구 1551가구, 옥정지구 962가구, 향남지구 1248가구 등 공공물량이 절반을 차지한다.
지방은 부산 입주량이 1만754가구로 지방 전체의 31.2%를 차지해 가장 많다. 부산사랑으로부영 3·5차 2387가구를 비롯해 해운대더샵센텀누리 375가구 등 3353가구가 새 아파트다. 경남지역이 힐스테이트3차(630가구), 창원북면STX칸1·2단지(185가구) 등 2322가구로 부산 다음이었다. 이어 충북(1268가구), 세종(876가구), 충남(860가구), 경북(784가구), 대구(637가구), 광주(498가구), 강원(120가구), 전북(36가구) 등의 순르로 입주물량이 많았다.
내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10만8144가구로 추산되는데, 이는 올 상반기에 비해 17.1% 줄어든 물량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예년보다 연말·연초 입주량이 줄어든데다 내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이주 수요도 있어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