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은 한방 당뇨 치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16:23


췌장에 인슐린의 분비장애와 인슐린 작용의 결함이 발생하면 혈당의 지속적인 상승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탄수화물 대사 장애 및 단백질과 지질대사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은 발병했다면 신체에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 일으켜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시간 당뇨병이 신체에 머물면 작은 혈관들의 손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지속적인 고혈당과 다갈, 다뇨, 다식, 체중감소, 의식장애 및 혼수가 나타나기도 하며,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심혈관 및 신경장애 등이 급성 혹 만성으로 나타나는 당뇨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나타나는 여러 합병증 중에서도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대표적인 당뇨에 의한 합병증이다.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면서 사구체 역시 손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구체가 신장에서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손상을 겪게 될 경우 단백뇨가 나타나 신장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평균 10~15년 동안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데, 만약 조기치료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투석과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대한 국내외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당뇨병과 당뇨병성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방치료가 매우 유의적인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논문 발표가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문 발표는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영국에서 발간되는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Endocrinology, Diabetes& Metabolism)에 게재되면서 해외의 관심은 물론 국내에서도 당뇨병에 관한 한방치료가 재조명 받게됐다.

해당 논문을 살펴보면 전통 한약 치료를 통해서 30년 된 당뇨로 인해 만선 신장 질환 3기 판정을 받은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의 신기능 지표(eGFR)가 개선되고, 단백뇨가 감소한 임상사례를 볼 수 있다.

이는 당뇨병과 신장 질환에 관한 국내의 한방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면 뒤집은 것으로서 실제적으로 당뇨병과 당뇨합병증 및 신장 질환에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한방 내과 학회지에 전통 한약 치료로 인해 lgA신증 후 신부전으로 발전한 환자의 신기능 지표(eGFR)가 개선되고 단백뇨가 감소한 임상 사례가 담긴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의원 관계자는 "사실상 당뇨병성 한방치료에 대한 국내 인식은 해외에 비해 뒤쳐진 편이며, 해외에서는 이미 한약 치료가 보편화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로 2014년 4월 미국 정통 시사 주간지인 타임지에 기재된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 클리브랜드 병원에서는 최신 연구 지견을 토대로 한약 처방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대에서는 침술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통 의학에 대한 연구를 나날이 거듭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만 원장은 "발병 이후 매우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인식되어 온 당뇨를 한방치료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질 판별과 한약 투여를 통해 치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며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는 것 만큼 한의학적 치료로 당뇨뿐만 아니라 갑상선, 전립선 등과 같은 다양한 난치 질환 치료가 가능하게끔 꾸준히 연구해나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