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 콜라보레이션이 대세가 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두 개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1+1=2'가 아닌 진정한 브랜드 진화의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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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노에프엔비 관계자는 "체계적인 메뉴개발과 신선한 원료와 빠른 물류, 폭넓은 타깃층이 쭈노치킨가게의 장점"이라며 "미들비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가 부재한 상태에서 신선한 아이템으로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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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맛집으로 유명한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도 요리 모습을 직접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카페풍의 인테리어를 도입, 오꼬노미야끼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일본 철판요리전문점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탁 트인 오픈 주방과 다찌에서 펼쳐지는 요리사의 퍼포먼스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빠른 시간에 많은 고객들을 형성했다. 단골고객들이 가맹점 창업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을 정도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중성과 기존 외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차별성, 여기에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성공적인 가맹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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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중이는 제주 전통 옷 갈옷에서 유래한 브랜드다. 갈옷은 제주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갈옷은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낮아 여름에 시원하고 습기에 강해 땀을 흘려도 옷감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특히 염색에 사용하는 감즙은 방부제 역할을 한다. 제주산 천연재료로 염색해 제주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가 지켜야 할 제주의 전통으로 꼽힌다.
갈중이는 제주의 문화가 녹아든 갈옷(의류) 뿐 아니라 스카프, 모자, 가방,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갈중이의 장점은 다른 갈옷 브랜드와 달리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달리 염색 소재나 디자인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의류 뿐 아니라 갈옷까지 35년 동안 옷을 만들어 온 노하우 덕분이다.
조순애 갈중이 대표는 "서울 인사동점 오픈은 갈중이가 대중화를 도모하는 데 거점을 마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갈옷을 사랑하고 제주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