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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최악의 산사태로 100여명 주민 매몰…"생존 가능성 없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08:45



스리랑카, 산사태로 약 100여명 주민 매몰…"생존 가능성 없어" <사진=YTN방송 캡처>

스리랑카, 산사태로 약 100여명 주민 매몰…"생존 가능성 없어"

스리랑카 중부지역에서 29일(현지시간) 몬순(우기)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스리랑카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둘라군 코슬란다 지역의 메리베다 차 재배지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40여 채를 덮쳤다.

특히 몬순 폭우에 따른 이번 산사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와 직장에 나가고 집에는 노인과 어린 아이들만 남은 상태에서 가옥들을 덮쳤다.

이에 스리랑카 재난관리부의 마힌다 아마라위라 장관은 이날 AFP와 전화 통화에서 "내가 현장을 방문해 수집한 정보는 약 100명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흙더미에 묻힌 주민들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애초에 3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들 대부분은 학교나 일터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는 이미 이들에게 거처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구호작전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쿠마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16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피해 주민 대부분은 차 농장 근로자나 그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칸다사미 프라바카란은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진흙이 산 아래 집들을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군인 등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현장에 파견했지만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폭우도 계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부에서 나는 홍차(Ceylon tea)로 유명한 스리랑카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다. 스리랑카에서는 최근 몇 주간 폭우가 이어져 재난관리센터가 산사태 및 낙석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은 스리랑카 산사태 소식에 "스리랑카 산사태, 정말 충격적이네요", "스리랑카 산사태, 백 명이 매몰됐다고요?", "스리랑카 산사태, 무려 100명이 흙속에 파 묻힌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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