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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무려 3대 1 경쟁률…우승자는 '멍' 잘때린 초등생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21:53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 대회'

서울광장에서 이색 대회인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줬고,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이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나도 알았으면 출전했을 텐데", "멍때리기 대회, 초등생이 1등이라니 대단해", "멍때리기 대회, 어떤 모습으로 멍때렸을까?", "멍때리기 대회, 내가 출전했으면 무조건 1위", "멍때리기 대회, 초등생은 어떻게 알고 왔을까?", "멍때리기 대회, 진짜 웃겨", 멍때리기 대회, 나도 한 멍 하는데 참가할걸 아쉽다", "멍때리기 대회, 9살 어린이 수업시간 생각한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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