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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 살해 독촉
앞서 김 의원과 팽씨는 서울 강서구의 3000억 원대 재산가 송 모 씨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팽 씨는 김 의원에게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내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의원은 '잘 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했다.
또 11월 4일에는 '애들은 10일 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거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은행계좌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팽 씨는 앞선 공판에서 언급된 '애들'은 김 의원이 부탁한 청부살해업자라고 증언했지만, 김형식 의원 측 변호인은 팽 씨가 하던 모조품 수입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월 6일에는 두 사람이 서로 물음표와 '내일', 'ㅇㅇ'이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검찰 측은 "이 때 김 의원은 베트남에 있었다"며 "출국해 알리바이를 만들었으니 무조건 작업하라고 팽 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8일에는 팽 씨가 이번 주까지 정리하겠다고 하자 김 의원이 알겠다는 의미의 이모티콘을 보냈으며, 9일에 팽 씨는 '오늘 출근 안하셨네요 그분', '1시부터 있는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검찰은 "팽 씨가 범행하려고 새벽 1시부터 기다렸는데 송 씨를 만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경이 짜 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빚 독촉을 받으며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 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 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팽 씨는 범행 뒤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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