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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아델리펭귄, 죽은 지 1년 넘은 암컷과 '충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22 01:39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아델리펭귄, 죽은 지 1년 넘은 암컷과 '충격'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아델리펭귄, 죽은 지 1년 넘은 암컷과 '충격'

남극에서 100년 전 작성된 수첩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수첩에는 아델리 펭귄의 엽기적인 성생활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매년 여름이면 녹는데, 그 덕분에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드러나 발견됐다.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고 명시된 이 수첩에는 레빅이라는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가 1910~1913년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아델리 수컷 펭귄의 생태와 성생활을 연구했던 기록이 담겨있다.

'아델리 펭귄의 자연사'라는 관찰 일지에 따르면 수컷 아델리 펭귄은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또 암컷 펭귄과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고, 어린 펭귄에게는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 심지어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빅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수컷 아델리 펭귄을 '훌리건 같은 수컷'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당 수첩은 발견 당시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게 된 상태였지만, 프랑스의 한 복원 전문가의 노력으로 7개월의 복구 작업 끝에 안에 적힌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복구 작업은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 처리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후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쳤다.

많은 네티즌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은 정말 무서운 동물이었어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이 이렇게 무서운 동물일 줄은 몰랐네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의 사생활을 알고 싶지 않네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이 이렇게 충격적일 줄은 몰랐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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