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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휘감기의 마술사 '이승일', 5연승 질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21 09:41


'휘감기의 마술사' 이승일(35·5기)이 미사리 경정장의 막판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랭킹 3위, 상금 2위(1억 1600만원), 다승 3위(38승)였던 그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3승을 올리며 스타급 다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플라잉(출발위반)으로 7월말까지 출전 정지 당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8월 컴백경기에서 4위를 차지할 때만 해도 왕년의 스타다운 면모를 볼 수 없었지만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컴백 이후 최근까지 14전 8승, 승률 5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연대율과 삼연대율도 각각 64%, 93%로 하반기 종합랭킹도 3위로 껑충 뛰었다.

최근 그가 올린 5연승을 보면 1, 2코스는 물론 상대적으로 불리한 3, 4코스에서도 1위로 골인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휘감기에 마술사답게 아웃코스에도 안쪽 선수를 밀어붙여 휘감는 과감한 테크닉으로 5연승 중 세 번을 휘감기 전법으로 우승해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두 달간의 공백에도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경정황제 김종민, 이용세와 함께 18승으로 다승 부분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랐다.

2006년 경정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일약 '기대주'로 손꼽혔던 이승일은 201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 등 대상경주에서만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정강자다.

시즌 2달여 남짓 남겨두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다음주 쿠리하라배와 연말 그랑프리에서 그의 활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플라잉으로 제재를 받은 선수는 대상경주에서 제외되기 때문.

이승일은 "올해 남은 두 번의 대상급 경주에 출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일반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내년에는 반드시 그랑프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경정과 함께 하는 세계 음식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행사기간 경정 관람동 일대에서는 세계 8개국의 대표음식 16가지가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경품이벤트와 함께 경정선수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가 팬들 앞에서 공연도 펼친다.

다음 주에는 올 시즌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그랑프리 전초전인 '쿠리하라배 특별 대상 경정'이 열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정 이승일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상레저스포츠 경정에 도전하세요

대학생 대상으로 경정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4일 충남 한서대학교 태안 캠퍼스에서 충청권 대학 500명이 참석하는 '경정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경정의 매력을 젊은층에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체육진흥공단의 역할, 경정홍보 및 선수 선발과 육성과정 등 경정사업 전반에 관한 소개와 함께 일부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날 태안 앞바다에서는 경정모터보트(K-450) 6대가 태안 앞바다를 가르며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시범경주가 열리고 경정선수와 함께 타는 2인용 페어보트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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