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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스콧탐험대 과학자 손글씨 생생 '영화같은 스토리'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0-21 16:16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100년 전 남극 탐험에 나섰던 영국 스콧탐험대의 수첩이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1911년 당시 대원 소유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팰컨 스콧 대장이 이끄는 스콧탐험대는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젠 탐험대와 남극점 도달 경쟁을 벌이다, 아문젠보다 1개월 뒤진 1912년 1월18일 남극점에 도달했고 이후 귀로에서 악전후로 조난, 식량부족과 동상으로 전원 비명의 최후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남극 100년 전 수첩은 눈 속에 묻혀 있었는데, 지난 여름 얼음과 물로 인해 종이가 전부 달라붙어 있어 연필로 쓰여진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 100년 전 수첩을 복구한 사람은 프랑스의 한 전문가로 그는 7개월 간의 노력 끝에 수첩을 100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 날짜와 노출 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에 수첩의 주인공을 찾았는데 그는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서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해 케이프에번스 기지 오두막에서 과거 사용했던 네거티브 필름을 찾아냈으며 2010년에는 1908년의 어니스트 섀클턴 탐험대 기지 아래서 위스키 세 상자와 브랜디 두 상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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