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씨티은행)이 글로벌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일본·이집트 등 11개국에서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씨티금융도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키로 했다.
11개국은 일본, 이집트, 코스타리카, 체코, 엘살바도르, 괌, 과테말라, 헝가리, 니카라과, 파나마, 페루다.
시티그룹이 이들 11곳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전체의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한국의 '소비자금융 부문'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금융은 15일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매각 방침을 밝혔다.
이날 한국씨티금융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사업을 내년 1분기부터 씨티홀딩스로 편입해 보고토록 하고 매각작업을 포함한 전략적 조치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상황과 감독당국의 승인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런 조치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카드사업 포함)과 기업금융 사업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씨티는 한국 내 어떤 핵심 비즈니스도 철수할 계획이 없으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씨티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