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싱가포르에 이어 프랑스 경마시장 진출, 유럽 주요 국가에 한국경마를 수출하면서 'K팝', '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한류에 이어 경마를 앞세운 한류열풍으로 혁신 공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마사회의 프랑스 경주수출은 싱가포르에 이은 두 번째지만 아시아권을 넘어 경마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직접 수출하게 됐다. 우선 수출계약을 체결한 주체는 프랑스지만 독일,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8개국으로 동시 중계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European Union)는 회원국 간 경제적 통합을 이루고 있고 경마의 교류가 자유로운 만큼 프랑스와의 수출계약은 EU 회원국 전체에 대한 진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한 규모로 추정된다.
이러한 경제적 가치와 별도로 경마의 국제적 수준이 PART Ⅲ인 한국이 싱가포르(PARTⅡ), 프랑스 (PARTⅠ) 등 경마선진국으로 연이은 경주수출 계약 체결은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현명관 마사회장은 취임 이래 '경주실황 수출사업'을 마사회의 대표 혁신과제로 지정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싱가포르에 이어 프랑스와의 경주수출 계약체결 등 세계시장 진출 성과에 대해 현명관 회장은 "경마도 수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내 중심의 수익 구조를 해외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연관산업의 동반 수출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방식과 영역에 과감히 도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