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8조3천억원 증가해 가계대출 확대를 주도했다. 기타대출은 2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8조3천억원을 차지, 보험·상호금융 등 비은행권(2조7천억원)을 능가했다.
신 위원장은 "LTV·DTI 규제합리화에 따른 대출여력 증가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2007년 665조원에서 지난해 1021조원, 올해 6월말 1040조원을 기록했다.
신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우려와 관련, "개선제도가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