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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안구건조증, 부족한 눈물성분에 따른 맞춤처방 필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14 17:05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나 가을철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안질환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날씨뿐만 아니라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약 75%가 앓고 있다는 안구건조증은 눈물 자체가 부족하거나 눈물이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해서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따끔거림, 눈 시림,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 기능 및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서 눈물층은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주는 면역기능과 윤활유 역할을 한다. 눈물층은 점액층(뮤신), 지질층(기름), 수성층(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가지 성분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이때 어떤 눈물층이 원인이 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했느냐에 따라서 관리방법이 달라지게 되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일 먼저 수성층(물) 결핍의 경우 레스타시스, 사이포린 등의 인공눈물 사용을 통해 부족한 눈물을 보완한다. 이들 안약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티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해 눈물샘 기능 이상을 회복시키고 눈물의 분비를 도와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그리고 얼굴에 적당량의 유분막이 피부보습을 유지하는 것처럼 눈물층에서는 마이봄 샘에서 지질로 이루어진 소수성의 액이 각막을 덮어 눈물이 빨리 증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마이봄 샘이 분비물 등으로 막힌 경우, 눈물에 지방성분이 없어 눈물이 빨리 증발되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눈 전용 클렌저를 통해 막힌 마이봄 샘을 청소하여 지방성분이 원활히 나올 수 있게 관리해줘야 한다.


점액층(뮤신) 부족의 경우 뮤신 및 수분 분비 촉진 점안제를 사용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뮤신 부족으로 눈물 생성층이 잘 깨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 생활습관이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막에 염증이 생길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각해지면 이로 인해 각막 상처나 혼탁이 생길 수 있고 시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증상을 보이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17년간 시력교정술 1세대 병원으로 활약해 온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원내에 안구건조증 진료센터를 마련, 개인별 1:1 맞춤형 안구건조증 관리 솔루션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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