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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스테디셀러는 '짬뽕ㆍ돈까스ㆍ치킨'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13 11:06


외식시장에서 창업 유망 아이템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돈까스, 짬뽕, 치킨이다. 공통점은 대표적인 대중음식이어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고 있어 어떤 상권에 들어가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문제는 그만큼 브랜드도 수십, 수백개 이상이라는 점이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창업자가 쉽게 브랜드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눈에 띄는 차별성과 동종 업종에서의 강한 경쟁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외식업의 기본인 맛을 기반으로 가격과 서비스,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창업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돈까스다. 추억의 음식으로 도톰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으로 연령대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평가받는 곳이 생생돈까스다.

생생돈까스는 기존 돈까스와 차별화를 위해 4가지 원칙을 세웠다. '국내산 생돼지 사용', '인공조미료 최소화', '냉동제품 최소화', '표준화된 제품'이다. 돈까스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돼지고기다. 그렇기 때문에 생생돈까스는 국내산 생돼지고기만을 사용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수많은 돈까스 브랜드와 맛의 승부에서 승기를 잡는 비결이다.

생돼지고기를 고수하는 만큼 조미료도 까다롭게 고른다. 인공첨가물과 인공감미료 함량을 낮춰 자체 개발하고, 냉동제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음식은 청결에서 시작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에 신경을 쓴다. 중앙집중식 식품생산 시스템(CAFPS)으로 품질, 위생, 중량, 규격이 표준화된 제품을 공급받아 음식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짬뽕 맛집으로 불리우고 있는 프랜차이즈 짬뽕타임은 오픈하는 매장마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짬뽕창업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짬뽕타임의 스테디셀러 전략은 차별화된 맛과 푸짐한 양이다. 가맹점 오픈 때마다 오픈행사를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입소문만으로 짬뽕타임을 널리 알렸다.

짬뽕타임의 맛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다.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각종 신선한 야채와 함께 섞어 센 불에 볶은 후 매운 양념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고기와 해물,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를 넣는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진한 국물이 탄생한다. 짬뽕타임에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는 비결이다.


치킨 펌 프랜차이즈 푸다기는 고급 치킨요리와 프리미엄 맥주를 곁들이는 전략으로 치킨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치킨과 세계 각국 맥주의 장점을 부각시킨 콘셉트다. 맛도 뛰어나다. 주력메뉴인 오븐치킨은 시즈닝향을 더한 '오리지널베이크' '스위트베이크' '라이스베이크'로 구성됐다. 이 중 '라이스베이크'는 자체 개발한 라이스파우더를 이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속살로 입에서 당기는 식감으로 인기다.


20여 가지의 세계맥주를 접목한 점도 푸다기의 장점 중 하나다. 하이네켄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마니아층을 급속도로 증가시켰다. 카페풍의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는 20~30 여성 감각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푸다기 관계자는 "치킨, 맥주, 스타일 세 가지 요소로 치열한 치킨 창업시장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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