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단통법 시행 2주차를 맞아 보조금을 다소 인상했다. 지난 1일 단통법 시행 이후 1주일간 고시된 보조금을 유지했던 이통사들은 8일 보조금을 약간 올렸다.
KT는 고가 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을 세분화하고 비례성의 원칙을 도입해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일부 바꿨다.
이에 따라 완전무한 12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8만2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늘어났고, 갤럭시S5는 15만9000원에서 22만8000원, 갤럭시S5 LTE-A는 13만6000원에서 25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이통사 보조금이 늘어난 데는 제조사의 장려금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통사의 지원금도 늘었지만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