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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2주차, 이통사들 보조금 소폭 인상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4-10-08 09:20


이동통신사들이 단통법 시행 2주차를 맞아 보조금을 다소 인상했다. 지난 1일 단통법 시행 이후 1주일간 고시된 보조금을 유지했던 이통사들은 8일 보조금을 약간 올렸다.

SK텔레콤은 8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T월드 다이렉트에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두 기종 모두 지원금을 13만3000원에서 18만원(LTE100 요금제 기준)으로 4만7000원 증액했다고 공시했다.

G3는 13만3000원에서 20만원, G프로2는 13만3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각각 6만7000원, 9만4000원 늘어났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단말기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LG전자 G프로로, 47만6000원(기존 38만8000원)이 지원된다.

KT는 고가 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을 세분화하고 비례성의 원칙을 도입해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일부 바꿨다.

이에 따라 완전무한 12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8만2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늘어났고, 갤럭시S5는 15만9000원에서 22만8000원, 갤럭시S5 LTE-A는 13만6000원에서 25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아이폰5s는 15만9000원에서 10만8000원 추가된 26만7000원으로 변경됐으며, 구형 기종인 갤럭시노트2는 한주만에 46만9000원에서 67만3000원으로 20만4000원이 늘어났다. 베가레이서는 새롭게 보조금이 3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최고 요금제 기준이다. 낮은 요금제는 증액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처럼 이통사 보조금이 늘어난 데는 제조사의 장려금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통사의 지원금도 늘었지만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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