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 4단이 입단 4년 4개월 만에 처음 우승했다.
국후 인터뷰에서 나현 4단은 "1국에서 승리해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입단 4년 4개월 만에 우승했는데 더 열심히 매진해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KB리그 정관장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나현 4단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2011년 삼성화재배 4강, 2012년 LG배 8강에 오르며 한국 바둑을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는 기대주다. 입단 후 195승 98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나현 4단은 올해 54승 21패(승률 72%)의 성적으로 다승 3위, 승률 4위에 올라있다.
지난 3월 막이 오른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예선에는 216명의 기사들이 참가했으며, 예선 통과자 10명이 전기 시드자 3명(박정환 9단 김승재 6단 안성준 5단), 후원사 추천시드 3명(이창호?이세돌?최철한 9단) 등과 합류해 모두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각조 상위 2명씩이 진출한 결선은 8강 토너먼트로 펼쳐졌고 최종 우승자로 나현 4단을 확정하며 6개월의 장정을 마감했다.
총규모 2억32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준우승 1500만원)인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했고 한국기원과 CJ E&M이 공동주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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