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이나 소아들은 조기교육과 치열한 교육열로 인해 시력저하가 빨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물을 가까이서 보는 습관, 수면부족과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 시력저하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좋지 않은 자세도 시력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방에서는 성장기 아이의 시력개선을 위해 세가지 관점에서 접근한다. 첫번째는 체력과 눈의 에너지를 올려주는 방법으로 청시공진단을 복용시키며, 두번째는 눈 주변의 근육을 강화 시키는 눈 운동을 시행하고, 세번째는 눈 주변의 구조를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두개골 경추 추나 요법이 있다.
미아체한의원의 송준호 원장은 "성장기 아이가 3개월 시력개선 치료를 시행한 뒤 좋아질 수 있는 시력(잠재시력)을 측정하게 되면 보통 나안시력이 0.1인 경우는 0.3~0.7 정도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기서 다시 측정하게 되면 잠재시력이 한 단계 높아진다. 이처럼 반복적인 훈련과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시력을 스스로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자체를 키워주는 것이 성장기 아이 시력개선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외안근과 경혈점을 자극하는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수정체의 굴절력을 강화하고 홍체 조절 능력을 상승시켜 기혈순환이 좋아져 시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송준호 원장은 "성인의 경우에는 시력개선 치료와 함께 현재 본인의 시력보다 높은 시력이 원래 자신의 시력인 것처럼 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혹은 '지금 나의 시력은 얼마이다'라고 매일 인식시키는 방법도 시력개선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