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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 꾸준한 훈련과 치료 통해 시력개선 가능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30 08:57


요즘 청소년들이나 소아들은 조기교육과 치열한 교육열로 인해 시력저하가 빨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물을 가까이서 보는 습관, 수면부족과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 시력저하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좋지 않은 자세도 시력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시력이 저하되면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은 저하되고 눈에 피로도가 높아져 학습능률이 떨어진다. 또한 시력은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좋은 자세를 유지하며 시력이 저하되지 않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시력저하가 발생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조금만 노력해도 빠르게 개선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소아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시력개선을 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완전히 성인으로 성장하는 시기도 시력 회복이 빠른 편이다. 이에 시력개선을 시기는 성장기가 가장 좋고 고학년이 되기 전에 시력을 개선하면 학습능률도 오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성장기 아이의 시력개선을 위해 세가지 관점에서 접근한다. 첫번째는 체력과 눈의 에너지를 올려주는 방법으로 청시공진단을 복용시키며, 두번째는 눈 주변의 근육을 강화 시키는 눈 운동을 시행하고, 세번째는 눈 주변의 구조를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두개골 경추 추나 요법이 있다.

미아체한의원의 송준호 원장은 "성장기 아이가 3개월 시력개선 치료를 시행한 뒤 좋아질 수 있는 시력(잠재시력)을 측정하게 되면 보통 나안시력이 0.1인 경우는 0.3~0.7 정도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기서 다시 측정하게 되면 잠재시력이 한 단계 높아진다. 이처럼 반복적인 훈련과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시력을 스스로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자체를 키워주는 것이 성장기 아이 시력개선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아이들의 시력개선을 위해 때때로 눈을 지그시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보게 하는 등 수시로 눈의 휴식을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최대한 눈의 사용량을 줄여주고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외안근과 경혈점을 자극하는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수정체의 굴절력을 강화하고 홍체 조절 능력을 상승시켜 기혈순환이 좋아져 시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송준호 원장은 "성인의 경우에는 시력개선 치료와 함께 현재 본인의 시력보다 높은 시력이 원래 자신의 시력인 것처럼 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혹은 '지금 나의 시력은 얼마이다'라고 매일 인식시키는 방법도 시력개선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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