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 택시의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클린디젤이 앞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하면서 내년 9월 클린디젤 택시와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자동차 정보 분석 사이트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소장 오승준)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택시 모델인 2014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르노삼성의 디젤SM5D(1.5디젤) 의 경제성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경우 일일 평균 270㎞, 연 300일 운행 기준으로 했을때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연간 3732ℓ가 필요하며, SM5D는 5364ℓ가 필요했다. 이를 통해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간 719만5296원, SM5D는 933만 3360원이 소요됐다. 여기에 클린디젤은 리터당 345원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디젤차 1대당 연간 약 185만원의 연료비 부담을 덜게 된다. 순수 연료비에서는 SM5D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에 비해 대당 연간 28만 7484원 가량 높다.
초기 차량 구입비의 경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대당 2600만원이며, SM5D는 현재가 대비 세금 부분인 200만원 가량 공제하면 약 2200만원선이다. 이에따라 SM5D 택시가 초기 일시불 구입 비용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해 연간 연료비 초과분 28만원7000원을 적용하더라도 1년 주행 시 무려 371만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된다.
2년차엔 연료비로 28만원 가량을 뺀 금액인 342만원, 3년차엔 313만원, 5년차(40만5000㎞주행)엔 256만원 가량 클린디젤이 경제적 이득이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보조금의 경우 현재 LPG 택시와 내년9월부터 유로6기준인 친환경 클린디젤 차량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최근 탄소 배출 규제제도인 저탄소협력금제가 2020년까지 유예 되었지만 여전히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심해, 당분간 클린디젤이 전기차 등 미래형 차를 대신해 택시시장의 강자로 등극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