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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매출 40% 급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9-16 14:27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타스듀티프리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아 지난 7월 엔타스듀티프리인천항만점으로 새롭게 오픈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13억 3000만원과 19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40% 상승을 이끌어냈다.

엔타스듀티프리 인천항만점은 지난 6월 20일 면세점 설영 특허를 취득한 후 불과 열흘 간의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7월 1일 영업을 개시했다. 엔타스듀티프리는 한 달여 만에 영업 매출 이익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으며, 이는 지난해 오픈한 여러 지방 면세점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영업정상화 기록이다.

엔타스듀티프리는 기존 술, 담배 위주였던 항만 면세점을 패션 핸드백, 선글라스, 향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을 대거 유치해 100여개의 상품 구성과 함께 매장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인천항 출국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주류, 담배, 국산 화장품, 시계, 가전, 식품, 유아용품도 대폭 강화함으로 매출액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엔타스듀티프리와 같은 중소, 중견 면세점들도 면세점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대기업 면세점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엔타스듀티프리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인천 구월동에 1300여 평의 시내 면세점을 오픈하며 국내대표 중견 면세점으로서 도약할 예정이다.

인천 시내 번화가인 구월동에 들어서는 엔타스면세점 인천본점은 면세점 매장(5개층) 및 지원 시설 외에도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의 고급 레스토랑과 뷰티, 에스테틱, 문화 전시, 공연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원스톱으로 쇼핑, 외식,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엔타스듀티프리 관계자는 "외식기업으로서 성공의 노하우를 착실히 쌓아온 엔타스는 중소, 중견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면세점 사업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오픈하는 인천본점을 통해 인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만족감도 높이고 중소 면세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엔타스 듀티프리는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 엔타스가 설립한 면세점 전문 기업으로, 지난 7월 중소, 중견기업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정된 관세법(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30% 이상의 보세판매장 특허부여)에 따라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특허를 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엔타스 듀티프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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