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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턱과 안면비대 층의 원인은 신체 불균형에도 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16 12:50


사람은 자신의 몸을 따로따로 보는 경향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성형을 할 때에도 우리 대부분은 원하는 특정부위에만 집중하고 그것이 바뀌기를 바란다. 하지만 막상 바뀌어도 불만족스러워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건 우리 몸이 서로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그런 인식은 해외에서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데, 최근 해외의 미용서적순위를 보면 과거에는 신체의 한 부위를 집중조명하고, 잘못된 원인에 초점을 맞춘 방법론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바뀌고자 하는 부위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신체를 교정해 자신이 원하는 부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더 나은 모습의 자신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어깨가 생활습관의 잘못이나 직업병 등으로 변형이 왔다면 단순히 어깨를 구부정하게 만드는 결과뿐만 아니라 팔뚝과 허리, 복부 나아가 허벅지까지 영향을 주어 식이 요법으로도 잘 안 빠지는 살을 만들어내기에 어깨를 교정해 몸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맞춰 살을 뺀다는 것이다.

얼굴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면비대칭이나 턱 관절을 그 부위 하나만 뚝 떼어내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두 경우 모두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단지 그 부위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천적인 요인으로 관절과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얼굴의 불균형이 오기도 한다. 사람의 몸이 적응력에 있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인데, 어느 한 부위에이상이 생겨 전체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면 다른 곳에도 변형을 일으켜 균형을 맞추는 데 신속함을 보이는 것이 우리 인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대진당 기치료원 박남수원장의 치료도 이런 신체의 속성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박 원장은 "턱이 문제가 생겨서 얼굴전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먼저 변형을 받았기에 가장 빨리 문제점이 보이는 턱에서부터 불균형이 오는 것이다. 신체의 균형이 무너져서 발발했다면 개개인에 맞춰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며 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준다.

턱의 불균형은 시작이기에 그 후 얼굴전체균형을 무너뜨려 얼굴의 여러 뼈대들 이를테면 코나 이마 눈 주위를 감싸는 뼈 등에 변형이 온다는 것이다. 뼈대가 변하면 우리의 얼굴은 당연 히 그 뼈에 맞춰 원치 않는 모습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얼굴의 변위가 일어났다면 그 다음은 당연히 그것을 지탱해주는 뼈와 근육에 변형이 올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목 아래로 계속해서 변형을 이루면서 바뀐 신체와 균형을 맞춰 나가려고 한다.


그럼 어느 순간 우리는 거울을 보면서 나이 탓이나 자신의 식습관을 탓할 수도 있을 만큼 몸이 변화하며 그 것에 초점을 맞춰 운동과 식이요법을 진행하면서 변형된 얼굴의 수술까지도 고민해본다. 문제는 근본원인이 따로 있기에 고통스러운 노력과는 달리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점이다.

한곳을 막아도 문제의 원인은 따로 있다면 몇 번이고 재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눈에 띄는 부위만을 치료한다 해도 힘들게 치료하기가 무색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비뚤어진 턱이나 안면비대칭이 고민이라면 수술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고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이뤄내고자 노력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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