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유통 업계가 활기를 띄었던 2014년 추석, 모바일커머스도 활짝 웃었다.
CJ오쇼핑은 이번 연휴 모바일커머스에서의 좋은 성적을 일찌감치 준비했던 연휴 대비 전략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모바일커머스의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에 모바일커머스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CJ오쇼핑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모바일커머스 전용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모바일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더불어 TV홈쇼핑 방송에서도 모바일CJ몰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고객들의 손을 모바일로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한껏 명절 기분을 냈던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이미용품, 패션 등 여성 힐링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문 건수의 30%를 차지한 이미용품 중에서는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한 '맥스클리닉 오일 스파클렌저'를 중심으로 '셉 코르셋 마스크팩', '아이오페 스팟 타겟팅 앰플세트' 등 명절준비에 지친 여성들의 피부를 안정시켜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패션상품 중에는 '바이엘라 티셔츠 8종', '베즐리미슈카 코튼모달 티셔츠 7종' 등 여러 상품으로 구성된 컬렉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주문 금액 기준으로는 '김소형 본초 클렌저'와 맥스클리닉 오일 스파클렌저'가 각각 1억 6천만원과 1억 5천 8백만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하며 1,2위에 올랐다.
한편, 35년 만의 이른 추석으로 유통 업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올 추석은 유통 업계에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CJ오쇼핑의 경우 79% 성장한 모바일커머스와 함께 주력
채널인 TV홈쇼핑도 지난해 추석보다 40%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도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