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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별 강자들 연속 출전으로 피곤 누적, 변수 작용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11 09:23


최근 한 달간 선수들은 쉼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각급별 강자들은 폭우속에 경주를 치워야했던 8월초 부산 대상경주와 비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8월말 대상경주, 여기에 바로 이어진 각급별 최강자전이 추석직전까지 펼쳐지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연속으로 큰 경주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훈련을 집중해서 할 수 없다보니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힘겨워했다. 올해는 추석 전날까지 경주가 펼쳐지면서 광명과 지방 경기에 출전을 했던 선수들은 경주후 귀성객들과 섞여 긴시간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매년 추석명절 전후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컨디션 조절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 직후 바로 경륜이 시작되기에 몸을 만들고 컨디션 조절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추석 직후 경주에서 많은 이변이 발생이 되면서 배당판이 술렁였다.

지난해 9월 27일 첫날부터 대박이 나왔다. 우수급 7경주 인기 순위 하위권이였던 오진우가 우승을 차지하고 박동수가 착순권 진입하면서 140.1배가 터진 것. 특선급도 강자들의 신경전으로 인해 배당판이 높게 형성됐다. 둘째날 광명 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문희경이 기습 선행에 성공했고, 이를 마크한 이영주까지 착순권 진입하면서 1509.1배라는 엄청난 초고액배당이 나왔다. 복승도 무려 333.8였다. 쌍승과 복승 모두 지난해 최고 배당. 셋째날도 20배가 넘는 배당이 7경주가 나왔는데, 이중 40배가 넘는 배당이 4경주나 나왔다.

2012년 추석후 첫 경주인 38회차 경주는 강자들이 선전을 펼쳤던 특선급은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선발급과 우수급은 쉽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100배가 넘는 배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고배당이 나았다. 특히 삼복승의 경우 금요 광명 4경주와 광명 6경주에서 강자들의 고전으로 81배와 86배가 형성됐고, 토요경주도 창원 3경주에서 강자로 나섰던 김원호가 무너지면서 삼복승 83.3배와 쌍승식 70.5배가 만들어졌다. 일요 광명 2경주에서도 강자로 나섰던 기범석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후착에서 인기 하위권 선수들이 착순권 진입하면서 삼복승 99.5배가 만들어졌다.

경륜왕 권승철 전문위원은 "올해는 추석 전후로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 피곤한 강자들의 컨디션을 믿을 수가 없고 설령 강자들이 빠진다고 해도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접전을 펼치는 경주가 많아지게 되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회차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추석 명절을 전후로 최근 한달간 빠듯한 일정이 계속되면서 예측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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