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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된 커피 시장…띠아모 스페셜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11 10:48



창업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맛이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도 잇따라 론칭,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 이태리 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주)띠아모코리아와 친환경 프리미엄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이다.

커피전문점은 올해 들어 제3의 물결을 맞고 있다.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주고 싱글오리진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매장이다. 커피의 제1물결은 맥스웰하우스, 네스카페 등의 인스턴트 커피의 대중화다. 이후 여러 원두를 블렌딩한 에스프레소 기반의 아메리카노, 라떼 등이 등장했다. 커피전문점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시기로 커피의 제2물결이다.

띠아모코리아가 론칭한 스페셜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의 특징은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다. 느림의 미학을 더한 커피 한 잔마다 고객의 스토리를 담겠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제공되는 원두는 5~6가지다.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하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갈아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제공한다. 아울러 집에서 직접 드립 커피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드립용 커피기구 등 다양한 MD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매장에 구성했다.

스페셜 커피 매장은 올해 초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올해 3월 리저브 매장을 오픈했고, 탐앤탐스도 더칼립소 매장을 통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곳 모두 일반 매장에 비해 가격이 두 배에서 세 배 비싸다는게 단점. 이에 반해 띠아모커피는 싱글오리진 드립커피이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반영한 것. 아울러 카페띠아모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스페셜 커피전문점이자 디저트 카페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띠아모코리아 관계자는 "본사는 띠아모커피 창업자를 위한 금융지원도 마련했다"며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와의 공동 금융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프리미엄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도 기존의 죽 전문점과 달리 거의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사용해 프리미엄 트렌드를 반영했다. 100%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팥과 녹두, 각종 야채와 국내산 쇠고기, 전복 등도 프리미엄 재료다. 육수도 100% 친환경 야채로 만든다.

환자식이나 이유식으로 치부되던 죽 전문점 시장은 본죽으로 인해 제2의 물결을 맞았다. 일반인들도 맛있는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영양가 높은 메뉴들이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모든 메뉴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죽 전문점이 등장했다. 죽 전문점의 제3의 물결이다.


본앤본 관계자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죽과 친환경 야채로 만든 스프와 유기농 쌀빵을 곁들여 내놓는 스프세트는 풍부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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