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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독립공간 마련 확대 소비자 프라이버시 주목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05 10:45


아모제푸드 스칼렛 매장.

주요 고객층에 맞춘 룸 공간을 마련한 외식 브랜드들이 비즈니스 미팅, 상견례 등 중요 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각 외식 브랜드가 주요 타깃층의 특성을 맞춘 독립적인 룸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식?양식?일식을 불문하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나타난다.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스칼렛(scarlett)'이 대표적이다. '스칼렛'은 프리미엄 아메리칸 다이닝으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다이닝 메뉴를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스칼렛'은 전화 예약을 통해 독립된 미팅룸을 사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회사가 밀집해 있는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방문률이 높다.

'스칼렛'은 본사 아모제푸드의 식자재우선주의에 따라 고품질 식재료와 U.S.D.A 프라임 급의 쇠고기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늑한 분위기와 뛰어난 음식 품질에 비해 1인 코스 요리가 5만~7만원 대로 크게 비싸지 않아 합리적이다.

프리미엄 한우암소 브랜드 '하누소' 창동본점은 6층 건물로 돼 있다. 각 층마다 테마를 달리해 꾸며진데다가 층별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정해져 있다. 그 중에서도 크고 작은 독립적 룸으로 구성된 창동본점 4층에서는 하누소만의 한정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천연 효소로 담근 비타민 김치와 다양한 한식 메뉴가 포함된 하누소 한정식은 가족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명품 한우를 비롯한 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수려한'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깔끔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나한' 등의 코스 등을 갖췄다.

술 한잔을 가볍게 더하는 모임에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이자카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칸막이를 설치해 테이블을 분리함으로써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칸막이마다 빈 사케 병을 놓아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덕분에 고객들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달리 일반 포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인다. 질 좋은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각종 모임 장소에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청담이상 관계자는 "비즈니스 미팅, 가족 모임, 상견례와 같은 중요 모임의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며 "프라이버시 침해 없는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이를 반영한 외식 브랜드들의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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