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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복면 쓴 채 1시간 버티기? '충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14:18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복면 쓴 채 1시간 버티기? '충격'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복면 쓴 채 1시간 버티기? '충격'

'포로결박' 훈련을 받던 특전사 2명이 사망했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2일 밤 10시 40분께 충북 증평군 소재 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포로 결박 훈련 도중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 등 2명이 숨지고 전모(23) 하사가 부상을 당했다.

숨진 부대원의 시신은 청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전 모(23) 하사도 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며 나머지 2명도 부대 내에서 치료 후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총 10명은 부대 내 훈련장인 포로결박실에서 머리에 천으로 만든 두건을 쓴 채 있던 중 고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긴급 치료 후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포로결박 훈련을 실시하던 하 던 중이었다. 포로결박훈련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당할 수 있는 고문 등에 대비하는 생존·탈출 훈련 중 하나로 강도가 높아 해외 특수부대 내에서도 사망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는 위험한 훈련이다.

해당 훈련은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천 주머니를 쓴 채 1시간 이상 버티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은 미국에서 들여와 올해 첫 도입된 훈련으로, 군 당국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훈련을 강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 훈련장에서 통제관의 통제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전사 측은 부대 내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3일 중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소식에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또 군대 사고가 발생했군요",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도대체 이 훈련을 왜 하는 건가요?",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정말 안타깝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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