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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하사 2명 사망, 고강도 극한 '포로체험' 훈련 대체 뭐기에?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11:30


특전사 하사 2명

고강도 극한 훈련에 나선 특수부대원 2명이 숨졌다.

2일 오후 10시40분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 2명이 숨지고, 전모(23) 하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부대 내 모의 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방당한 채 천으로 만든 두건을 머리에 쓰고 1시간 이상 극기 훈련인 것. 포로체험 훈련은 미국에서 올해 처음 국내로 들여온 프로그램으로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해 이뤄지는 훈련이다.

이에 부대 한 관계자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포로체험 훈련 가운데 하나로, 천으로 만든 주머니를 머리에 쓴 채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가 호흡 곤란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 훈련은 강도가 매우 높고 위험한 훈련이다.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숨진 부사관들의 시신은 청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 우선 안치됐다가 유족들이 동의해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한 전 하사는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특전사 측은 부대 내 CCTV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3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훈련 체계가 아직 안잡혔나",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실제 상황 같았겠네", "특전사 하사 2명 호흡 곤란 등의 이상증세 몰랐나",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극한 훈련일수록 안전문제 유의해야 하는 듯",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충격적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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