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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오거리 삼겹살 맛집 '화덕애한판'에서 나누는 신나는 만찬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14:19


한국인 스스로든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이든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먹는 메뉴로 돼지고기 삼겹살을 빼놓고 얘기하긴 힘들다.

돼지고기는 중금속 등 공해물질을 정화시킨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제는 보양음식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돼지고기 값이 전체적으로 올라 예전보다 수요가 적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도 특별한 관리 시스템과 고객의 니즈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오히려 돼지고깃집 업계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업체들 중 대표격은 전국에 10여 매장을 두고 있는 '화덕애한판'이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브랜드 '화덕애한판'은 제주도산 최고급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비결은 본사가 직접 계약한 농가에서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중간마진을 거치지 않고 가맹점에 바로 제공하는 물류 시스템에 있다.

이외에도 화덕애한판은 고기 맛과 양, 음식점 분위기에 민감한 고객들의 취향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트렌디한 식당이다. 화덕애한판에서는 두께 2.5센티미터의 두툼한 삼겹살을 참나무 숯 화덕으로 초벌구이를 한다. 그래서 참나무 향과 화덕구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스며있다. 이후 게르마늄 도자기 불판에서 노릿노릿할 때까지 굽는다. 이 불판은 열 전달이 잘 되어 돼지고기의 겉과 속을 고르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불판에 굽는 중간에 하는 퍼포먼스인 불 쇼는 화덕 참나무 숯 초벌로 숯 내음이 밴 고기에 불판에서 익으면서 나온 육즙을 그대로 남겨두려고 고기 겉면을 빠르게 익히기 위한 과정이다. 이는 불판구이와 숯불직화구이의 장점을 최대한 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하우라고 한다. 또한 화덕애한판은 어느 매장이든 고기집 같지 않은 특유의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로 단장하고 있어 여성 고객이나 연인 단위 손님도 많아 복정이나 연신내 매장 같은 경우에는 대기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화덕애한판 '한남점'도 인근에 각국 대사관, 블루스퀘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등이 있어 한남역, 한강진역, 이태원역 일대 주민은 물론 문화공연을 보러 온 가족이나 외국인들, 근처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외식장소, 회식장소로 유명하다. 한남오거리 맛집 '화덕애한판 한남점'은 친절하고 편리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불판 세팅부터 시작해 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잘 익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 된장찌개도 기본세팅으로 제공한다.

인기메뉴는 모둠스페샬 중 제주한판스페셜700g이다. 제주생오겹살 180g, 제주생특목살 180g, 쇠고기스테이크 100g, 수제소시지 80g, 왕새우 2미, 제주한방껍딱 80g으로 구성되어 29000원에 제공한다. 불판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파인애플, 버섯, 김치, 콩나물, 감자, 부추 등도 함께 구워 먹는 걸 고려하면 2~3인이 먹기에 가격 대비 진수성찬이다.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제주도산 돼지고기를 참나무 숯 화덕구이로 초벌을 한 다음 한 불판에서 벌이는 고기와 여러 음식들의 조화로운 향연을 직접 느껴보길 추천한다. 삼겹살 전문점의 현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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