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와인을 재해석한 '잇와인(it wine)'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또, 일반적인 750ml 용량 대신 300ml 용량으로 제작해 혼자 또는 적은 인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기존에 반드시 필요했던 와인잔 없이도 맥주처럼 병째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캡(뚜껑)은 와인 오프너 없이도 쉽게 돌려 딸 수 있는 '트위스트 캡(twist cap)' 방식이다.
현대카드는 잇와인의 모양과 크기를 지난 2012년 출시한 생수 '잇워터(it water)'와 동일하게 디자인했다. 디자인의 정체성을 계승해 용기만 봐도 현대카드가 디자인 했음을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신대륙 와인의 대표 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수한 와인 품질로 유명한 '카아프지트(KAAPZICHT) 와이너리'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브랜딩을 맡고, 생산 및 유통은 ㈜와인코리아가 담당할 예정이다. 판매는 현대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판매를 거친 후 일반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판매수익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현대카드는 생수를 새로 디자인한 잇워터(it water), 고무장갑과 앞치마 등 주방용품인 오이스터(OYSTER), 기아차 레이를 기반으로 만든 컨셉카 마이택시(My Taxi) 등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에 대한 현대카드만의 해석과 새로운 제안을 담은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오랜 관성에 대한 도전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했으며, 특히 마이택시는 올해 3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와인이 즐거움의 대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빈티지와 전문용어 스트레스가 더 강한 경우도 일부 있다"며, "용기, 디자인, 사이즈를 새로 만들어 선보이는 현대카드 잇와인이 이런 거리감을 해소하고 편한 마음으로 와인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