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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티켓몬스터 집계, 캠핑-워터파크 매출 급증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6:57





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캠핑과 워터파크 관련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핑의 경우 힐링 트렌드와 맞물려 즐기는 인구가 20대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2010년 60만명 수준으로 조사됐던 캠핑인구는 올해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워터파크 또한 여름철 대표 놀이문화로 자리잡으며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이 캠핑-워터파크 관련상품의 매출 현황을 조사해 내놓은 분석이다.

20대 초보 캠핑족 증가…숙박권 판매 250% 높아져

지난해부터 불어온 캠핑열풍이 20대로 확대되며 올해에는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입고 변화하고 있다. 티몬의 캠핑용품 매출은 매달 20%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성캠핑의 도입과 함께 판매되는 제품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5~6인용 대형 텐트 중심에서 3~4인용으로 텐트 사이즈가 작아지는 미니멀 현상을 보였다. 또 관련용품은 밋밋한 제품들보다 화려하고 디자인이 예쁜 감성상품들의 판매가 30% 가량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고가의 상품 보다는 중저가의 합리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텐트의 경우 4만원 초반에서부터 8만원까지의 실속형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설치와 이동이 간편한 '원터치 텐트'가 전체 텐트 판매의 3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브랜드 별로는 패스트캠프와 버팔로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1, 2위를 다퉜다.

캠핑장 숙박권 판매도 전년 대비 2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을 떠나는 지역은 경기도 지역이 47.1%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보였으며 뒤이어 경상권(28.3%), 충청권(13.6%) 강원권(7.2%) 기타(3.9%)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포천이, 경상권에서는 경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지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성과 함께 잘 갖춰진 시설 덕분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 오션월드로 소셜 소비자 이동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워터파크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젊은 층을 타깃으로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고 규모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을 갖추며 '원스톱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에서 판매되는 워터파크 티켓 수도 지난해 보다 15% 가량 증가했으며 진행되고 있는 딜 수는 2배 가량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1위가 캐리비안베이, 2위가 일산 원마운트, 3위가 경주 캘리포니아비치로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오션월드가 1위를 차지했고, 일산 원마운트와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2, 3위에 올랐다.

이같은 이용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오션월드가 국내 최대라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며 가족 단위에서부터 연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국내외 여행상품은 물론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레저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수 티켓몬스터 투어본부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며 캠핑과 글램핑 등 자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멀리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은 주변 워터파크 등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티몬은 앞으로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힐링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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