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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로맨틱프로포즈' 신청 접수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03 19:26


2년 전 유튜브에서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메리 유(Marry you)'에 맞춰 춤을 추는 무리를 구경하던 커플 가운데, 여자친구를 홀로 남기고 무리에 뛰어들어 춤을 추다가 노래의 말미에 반지를 꺼내들어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동영상(http://youtu.be/Su1YLAjty-U)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바로 이런 장면이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에서 연출된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인 '로맨틱프로포즈'를 준비했다. 8월 한 달간(1일~31일) 금년 10~12월에 결혼하는 예비부부의 신청을 받아 2쌍을 선정, 사랑하는 연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프로포즈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절차는 간단하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http://www.kra.co.kr)의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에 예비부부 두 사람만의 러브스토리를 간략히 기입해 이메일(letsrunseoul@kra.co.kr)로 보내면 된다. 8/15일까지 신청접수분과 이후의 신청자를 분리하여 1건씩 선정해 2쌍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지원하게 된다. 러브스토리를 심사하여 선정된 이벤트 대상자는 8/15일까지 신청분에 대해 8월 18일에, 8/16일 이후 신청분에 대해 9월 1일 각 1명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개별적으로도 연락한다.

두 종류의 이벤트가 기획되어 있고 렛츠런파크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은 '쇼맨PA'들이 이벤트를 기획·연출하고 출연도 한다. 선정된 2명의 예비신랑은 사전연습에 성실히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 프로포즈 전문 기획사의 이벤트비용은 적게는 50만원 내외에서 2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까지 있다. 여기에 40만원 상당의 목걸이까지 지원하니, 일단 당첨이 되면 프로포즈에 대한 걱정없이 결혼준비만 하면 된다.

일생에 한 번뿐인 프로포즈, 신부가 기억 속의 신랑을 '백마 탄 왕자님'으로 각인시킬 수도 있다. 프로포즈 장소가 렛츠런파크 서울인 만큼 프로포즈에 꽃마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벤트는 9~10월에 이루어지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역시 당첨자와 상의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9~10월은 가을정취가 물씬 풍겨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어서 많은 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러움을 사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공원에서 많은 연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러브스토리를 정리해 보는 것이 좋겠다. 남자들은 잘못하면 평생 시달린다는 프로포즈를 멋진 추억의 한 장으로 남길 수도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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