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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시의원, 살인청부 교사 친구 잡히자 "자살해라…" '경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6-30 08:54



김형식 살인청부

김형식 살인청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 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 씨를 살해한 팽 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 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 씨에게 송 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 씨 소유 건물에서 송 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2010∼2011년 송 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 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가 "선거에서 낙선시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10년 지기 친구인 팽 씨에게 송 씨를 죽여 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 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또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 의원은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 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 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 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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