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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평범하게, '놈코어 바캉스룩' 뜬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6-30 11:29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에 '놈코어'라는 이단아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놈코어(Normcore)'란, 표준을 뜻하는 '놈(norm)'과 핵심을 뜻하는 '코어(core)'를 합성한 말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미국의 트렌드 회사 케이-홀이 이번 시즌 '놈코어'를 평범한 '반(反) 스타일'로 소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위키피디아는 4월 초, '놈코어'를 신조어로 등록하며 "동일함에 동조하는 것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문화적인 트렌드"라고 정의했다.

생소한 단어이지만, 스티브 잡스의 패션스타일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블랙 풀오버, 물 빠진 청바지, 편한 운동화, 화이트 피케셔츠 등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흔한 아이템을 매치하여 극히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시사철 새로운 스타일로 자신을 바꿔야 하는 현 패션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이 반영된 것.

'월화수목금금금'요일을 일하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다가올 여름 휴가란 심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휴식기간이다. 이처럼 힐링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바캉스만큼은 온갖 화려한 치장에서 벗어나, 가장 평범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는 '놈코어 바캉스룩'이 주목받고 있다.


로이킴이 일명 '놈코어 바캉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헤리토리
■ 어느 옷에나 두루두루 어울리는 '친화력 갑' 피케셔츠와 쇼트팬츠만 있으면 끝!

어디로 휴가를 떠나든 '놈코어 바캉스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피케셔츠'와 '쇼트팬츠'를 꼭 챙기자. 시원한 소재에 세탁이 용이하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느 옷에나 매치하기 쉬운 여름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컨템포러리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 '헤리토리(HERITORY)'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잉크 컬러를 담은 다양한 잉크 피케셔츠와 잉크 컬러 쇼트 팬츠를 출시했다.

잉크 피케셔츠는 헤리토리의 브랜드 상징인 '잉크'의 컬러를 피케 티셔츠에 염색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유럽에서 공수한 유수의 잉크를 혼합하거나 직물에 그대로 염색하는 등의 실험을 거쳐 잉크 고유의 컬러를 최대한 담아낸 잉크 피케 티셔츠를 개발해 냈다. 제작과정을 통해 잉크 컬러를 최대한 적용해 일반 피케셔츠보다 선명하고 화사한 색감이 특징이며, 색상은 코랄, 라이트그린, 블루, 네이비, 라일락퍼플, 그레이쉬블루 등 6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더운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보내도록 원사 표면의 헤어를 감소시켜 착용시 청량감을 주는 기능성 소재 MVS를 사용하여 바캉스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잉크의 컬러를 반영한 면스판 잉크 컬러 쇼트 팬츠 역시, 잉크 염색 특유의 화사하고 선명한 색상이 특징이며, 화이트, 핑크, 옐로우, 그린, 블루 등 총 7종의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어느 상의와도 매치가 가능하다. 앞 주머니 중심에 헤리토리 아이덴티티 테이프로 포인트를 주는 한편 잉크병 모티브를 프린트해 뒷주머니 감으로 활용했다. 색상 덕분에 반바지 하나만으로도 산뜻하고 시원한 여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 센스 한 스푼 추가!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9부 팬츠 스타일링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흔한 아이템 중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9부 팬츠'로 엣지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리토리(HERITORY)'는 여름 기능성 소재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슬림한 디자인의 9부 팬츠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프 브이텍 티셔츠는 스페이스얀 느낌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하고 '면의 캐시미어'라고 불리는 수피마 원단을 사용하였다. 수피마는 섬유의 길이가 일반 면보다 길어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과 자연스러운 광택, 뛰어난 색감을 자랑할 뿐 아니라 일반 면에 비해 내구성이 45% 강화돼 보풀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9부 팬츠는 노턱의 슬림핏 디자인에 트윌조직의 고밀도 면스판을 사용하여 활동성을 강조하였다. 오비안 체크 배색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심심하고 평범한 '놈코어 바캉스룩'에 활기를 더한다.

■ 무심한 듯, 평범하게 빛나는 클래식 운동화로 마무리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놈코어 바캉스룩' 역시, 발에 착 감긴 듯 편안하면서도 전체적인 의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클래식한 운동화로 마무리된다.

글로벌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Saucony)는 '트레이너 80'을 제안한다. 써코니 '트레이너 80'은 80년대 클래식한 러닝화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동일한 디자인에 컬러 배색을 변화 시켜 남성용, 여성용으로 각각 출시돼 커플 신발로도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심플한 라인을 갖춰 어떠한 스타일에도 자연스러운 핏을 완성시켜준다. 또한, 써코니의 쿠셔닝을 접목한 미드솔과 인솔의 소재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헤리토리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소비자들이 많이 지친 가운데,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굳이 힘겹게 외모를 가꾸고 치장할 필요가 없다는 높은 자신감에서 '놈코어' 패션이 트렌드로 부상한 것 같다"며 "헤리토리에서도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가장 기본아이템이자 누구나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피케셔츠, 쇼트팬츠 등을 대거 출시하며 심신이 편한 진정한 바캉스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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