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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넘보는 조연, 세컨드 가전 전성시대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6-19 09:17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세컨드' 가전이 이제 주인공을 넘보는 조연으로 기존 '메인' 가전을 속속들이 대체하고 있다.

필립스가 지난 4월 실시한 청소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새롭게 구입할 청소기로 무선 청소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3%는 그 이유로 "바쁜 일상에서 틈틈이 청소하는 나의 청소 패턴과 부합하는 간편한 청소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에 메인을 돕는 역할을 해 온 가전들이 바빠지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규모 가족 단위로의 변화에 따라 더욱 자주 손이 가고 용이한 '메인'의 역할을 꿰차고 있다.

'따로 청소 시간 못 내', 바쁜 일상에서 틈틈이 청소 가능한 무선 청소기

청소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어 청소하기 보다는 먼지가 보이거나 상황 상 필요에 의해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선 없이 자유롭고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무선 청소기가 주목 받고 있다. 기본에 메인 역할을 했던 유선 청소기는 주말이나 대청소 시 사용하는 '서브' 제품으로 역할을 바꾸게 됐다.

전체 청소기 시장이 성장세에 있지 않음에도 불구, 무선 청소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상은 이를 대변한다. 유선 청소기에 주력하던 국내 업체를 비롯해 모든 청소기 브랜드에서는 올 해 새 무선 청소기를 내놨거나 출시 예정에 있다. 필립스는 지난 5월 약 3년 만에 신제품 무선 청소기 파워프로 듀오를 출시, 유선 청소기에 버금가는 강력한 흡입력을 강조하고 있다.

필립스 파워프로 듀오는 필립스 일반 유선청소기 라인에 탑재됐던 '파워 싸이클론 기술'을 무선 청소기에서 구현시켜 2000 W급의 일반 유선청소기와 동급의 흡입력을 제공한다. 무선 청소기 구입 시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이 '흡입력'이라는 자체 조사에 따라, 먼지통을 가득 채워도 변함 없는 강력한 흡입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발됐다. 또한 원스텝(One-step) 먼지통 디자인을 적용, 먼지통을 비울 때에도 먼지 날림 없이 손쉽고 깨끗하게 비워낼 수 있어 쾌적한 실내 공기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필립스 파워프로 듀오. 무선청소기여서 사용이 더욱 편하다.
빨래가 많지않은 가정에 적합한 소형 세탁기


세탁기 시장에서도 대형 제품을 돕는 역할에 머물던 소형 세탁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주로 물 절약 차원에서 세탁할 옷감을 모아두고 주말에 세탁기를 돌리던 과거와는 달리, 주말 밀린 빨래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여가를 더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 워킹맘들은 빨래 감이 나오는 대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소형 세탁기에 더 의존하고 있다. 1인 가구나 신혼 가정의 경우에는 세탁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모아두었다가 되려 입을 옷이 없어 난감해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자주 세탁기를 돌린다. 이에 따라 대형 세탁기는 주말 이불 빨래 등으로 용도가 축소되고 있다.

LG 꼬망스는 속옷이나 양말, 얇은 티셔츠 등 적은 빨래감을 수시로 빨래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소형 세탁기로 꼽힌다. 옷감에 맞게 따로따로 다양한 맞춤코스로 세탁할 수 있고, 세탁 시간도 짧아 스피드 코스를 이용하면 세탁, 헹굼, 탈수를 17분 안에 마칠 수 있다. 자주 세탁기를 돌릴 경우에 전기세 우려를 고려해 세탁 1회에 들어가는 에너지도 최대 80% 아낄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에도 신경을 썼다.

실내 어디서나 사계절 내내 사용되며 에어컨 라이벌로 급부상한 제습기

에어컨 보완 제품으로 인식되던 제습기도 어엿한 여름철 대표 가전이자 에어컨 경쟁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컨 대비 비용이 낮은 경제성에, 높은 이동성과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세 먼지 이슈 이후,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여름철 덥고 습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제습기가 단순히 에어컨 보완 제품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국내 제습기 가구당 보급률은 12년 7%에서, 13년 12%로 증가한 뒤 올해는 23%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위닉스는 올 해 제습력을 강화한 2014년 형 위닉스 뽀송을 출시했다. 최신 '열교환 시스템'을 탑재해 제습력을 강화하면서 에너지소비효율도 1등급으로 전력 소비량에도 신경을 썼다. 단순히 습도를 낮추는 역할 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철 집 안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빨래를 건조시키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건조 키트와 집중건조 포켓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13L, 16L 용량 및 고효율의 가정용 인버터 제습기(15L) 등 다양한 제품 중 평수에 따라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옷걸이에 건 상태로 재빠르게 다림질 - 핸디형 스팀 다리미

출시 된지 채 2년이 안 된 비교적 신생 제품임에도 불구, 열판을 장착한 일반 다리미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핸디형 스팀 다리미도 대표적인 사례다.

사진자료_필립스 핸디형 퀵스팀 다리미 스팀앤고(GC310)

핸디형 스팀 다리미는 스팀 헤드에 전동 펌프를 내장시켜 물탱크를 생략한 새로운 유형의 다리미. 강력한 스팀으로 복잡한 준비 없이 옷걸이에 걸어둔 채로 빠르고 간편하게 다림질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우수한 제품력과 사용 편의성으로 핸디형 다리미는 큰 수요 변동이 없는 다리미 시장에서 메인 다리미의 위치를 점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필립스 스팀앤고는 12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핸디형 스팀 다리미다. 외출 전 옷걸이에 걸어둔 채로 간단하게 스타일을 점검할 수 있는 편의성과 여행 시 간편하게 챙겨갈 수 있는 다리미로도 주목을 받아 작년 10월 기준, 출시 1년 새에 약 7배 성장[3]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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