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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조교사, 최강 트리오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6-06 08:08 | 최종수정 2014-06-06 08:08


명마 탄생에 있어 마르지 않는 샘으로 김영관 조교사가 또 한마리의 명마를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고가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인 '매직댄서'(4세 수말, 최상일 마주)다.

지난 1일 6경주(2000M 핸디캡)에 출전한 '매직댄서'는 경주 내내 여유 있는 모습으로 2위와 7마신차(17m) 대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당시 '매직댄서'의 부담중량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60kg, 이는 렛츠런파크 부경 외산마 최강자로 평가를 받는 '천지불패'와 동일한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기록한 성적이란 점에서 진가는 더욱더 빛났다.

'매직댄서'의 통산 성적은 14전 9승 준우승 3회다. 총 14번 경주에 출전해 2번을 제외하곤 모두 입상을 기록했고, 승률만 무려 64.3%에 달한다. '매직댄서'는 이미 데뷔 당시부터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유명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와 '와일들리매직' 사이에서 태어난 '매직댄서'는 혈통과 체형에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를 받은 것. 모마인 '와일들리매직'의 자마로는 2010년 오너스컵에서 2위를 기록한 '킹헌터'를 비롯해 다수의 경주마가 경쟁력 있는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매직댄서' 또한 2번의 대상경주를 제외하곤 일반경주에선 복승률 100%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엔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여줘 일급 경주마로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매직댄서'의 가세로 하반기 성적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미 19조에는 '감동의바다'와 '인디밴드'라는 걸출한 챔피언마가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 '매직댄서'가 함류하게 된다면 김영관 조교사의 향후 대상경주 운영은 물론이고, 상위군에서는 절대 강자의 면모를 확실하게 갖춘 최강의 트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2014년 경주 중 최고의 대회는 상반기 부산광역시장배와 하반기 그랑프리가 꼽힌다. 최근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양상이라 새로운 챔피언마의 탄생 기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준비된 강자로 평가된 '매직댄서', 그가 한층 강해진 능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앞세워 과연 언제쯤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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