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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 ‘6명 사망-40여명 부상’ 사고 원인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9:36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경기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26일 오전 9시께 고양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현재(오후 6시 기준) 6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태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은 20분 만에 진압됐다. 이번 화재는 인테리어 공사업체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 등이 원인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

당시 대피 안내방송이 안 들리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연기가 나자 서로 '대피하라'고 크게 외치며 건물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버스 터미널, 대형마트 홈플러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 쇼핑센터 공사현장 등에는 모두 7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자를 제외한 650여 명 중 절반은 소방대원들의 유도와 도움 아래 대피하고 나머지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건물 밖으로 알아서 뛰어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터미널로 올라가던 주부 장모(42·여)씨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와서 봤더니 갑자기 불이 확 올라왔다"면서 "'뛰어! 대피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짐 내려놓고 애들 데리고 대피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민들은 "대피 방송이 들리지 않았는데도 '대피하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고 증언했다.

또 이날 최초로 119 신고를 한 문모(33)씨는 "3층에서 '화재가 났으니 대피하세요'라는 녹음 방송이 나오고 있었는데도 일하고 있던 인부들은 공사현장 정리를 하고 있었다"면서 "'큰불이 났다,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고 설득해 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불이 난 터미널 지하 1층 9천여㎡ 공간에서는 80여 명이 8월 개장 예정인 아웃렛 식당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용접작업 중 튄 불씨가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으며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건 사고 너무 많이 나는 거 아냐?",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얼마나 놀랐을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무서워서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 하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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