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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막내아들의 페이스북 글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아들의 철 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김황식 후보 경선 중 불편한 점 너그러이 용서 부탁드리고, 이혜훈 후보도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존경을 올린다"며 상대 후보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7년 30대의 나이에 현대중공업 회장이 됐으며, 1988년 1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19대 국회까지 지역구로만 내리 당선된 7선 의원으로 2009~2010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를 지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으로써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지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 박원순하고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 박원순 시장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시길",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 박원순 시장과 드디어 대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 정몽준 아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 정몽준 아들은 별로 용서하고 싶지 않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