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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정몽준 아들 실언에 "실수할 권리 있어" 두둔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4-21 16:05



변희재 정몽준 아들 언급

변희재 정몽준 아들 언급

정몽준 막내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21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막내아들 정모 군이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종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정 씨의 글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 낸 것 갖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한다.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들 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둘다 군대 빠진 박원순 부자와 달리 정몽준 씨와 장남은 둘다 ROTC 장교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페이스북 댓글에 문제의 글을 남겼다.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 하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고현장에)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강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정서를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 세례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정몽준 후보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는 "막내 아들의 철 없는 짓이다.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데 이어 낮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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