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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인터뷰'로 온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했던 홍가혜 씨가 경찰에 출석해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홍 씨는 구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에 도착, 무안으로 옮겨져 전남 경찰청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씨는 조사를 거쳐 목표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홍 씨는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현장에서 들은 뜬 소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발언했다"고 일부 잘 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날인 17일 현장으로 가던 중 SNS를 통해 방송사 작가와 연락이 닿아 인터뷰하게 된 경위도 밝혔다.
권영만 전남경찰청 수사과장은 "해당 언론사 관계자에 대해서도 1차 이메일 조사를 마쳤다"면서, "누가 먼저 접촉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추가조사한 뒤 22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8일 오전 MBN 생방송 뉴스특보 인터뷰 중 "해경 등 현장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 있다"며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후 파문이 확산되자 홍 씨는 잠적했고,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경찰은 홍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한편 홍가혜 경찰 출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경찰 출두, 명백히 밝혀 잘 못에 대한 처벌 받아야 한다", "홍가혜 경찰 출두, 온 국민을 속인 거짓 인터뷰 죄값 치뤄야해", "홍가혜 경찰 출두, 자진해 조사받다니", "홍가혜 경찰 출두, 인터뷰를 하게된 경위가 궁금해", "홍가혜 경찰 출두,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 것"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