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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화재로 금융 혼선, 당국 긴급점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21 15:02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삼성SDS의 과천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인해 커다란 혼선을 빚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21일 삼성카드 등에 따르면 20일 낮 12시25분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 모두 2700㎡를 태운 뒤 6시간 만에 꺼졌다.

이로 인해 사건 발생 이틀째인 21일 오후까지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서비스에 장애가 계속됐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결제와 홈페이지 서비스가 이용이 안됐다.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의 제휴 체크카드 이용도 안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PC 홈페이지와 모바일 창구에서의 서비스 이용이 대부분 불가능해졌다.

더구나 화재로 인해 건물 11층에 있는 장비 일부가 손상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선 70만개 중 20만개가 먹통이 됐다.

이에 대해 삼성SDS는 피해 최소화를 하기 위해 ICT 과천센터 서버 가동을 중단시키는 대신 ICT 수원센터로 정보들을 이관했다.


삼성SDS는 "일부 삼성그룹 관계사 홈페이지, 인터넷을 통한 삼성카드 결제 및 앱 서비스, 일부 인터넷전화 서비스 등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제한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불편접수 콜센터(1577-0382)를 통해 고객 불편을 해소하도록 적극 나서는 한편 피해 고객에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금융당국은 이번 화재사건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오후 검사역 4명을 긴급 파견해 삼성카드 등을 대상으로 문제 파악에 들어갔다.

금감원 측은 "긴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유도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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