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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자작시 논란
김문수 지사의 첫 시 ‘캄캄바다‘는 저도 가는 중입니다 / 밤이 됐습니다 / 캄캄합니다 / 캄캄한 / 밤바다에 / 기적이 / 일어나길 / 빕니다 라는 내용이다.
‘가족’은 자식 걱정으로 / 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 캄캄한 바다도 / 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 자식을 위하여 / 해경보다 / 해군보다 / 장관보다 / 총리보다 / 더 뜨겁습니다 라는 내용이다.
‘진도의 눈물’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 먼 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 사망자가 늘어나며 /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 /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 이렇게 어려운 줄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라는 글이다.
‘밤’의 내용은 어린 자식 / 바다에 / 뱃속에 / 갇혀있는데 / 부모님들 / 울부짖는 밤 / 괴로운 밤 / 불신의 밤 / 비까지 내려 / 속수무책 밤 / 긴긴 밤 / 괴로운 밤 이다.
김문수 지사는 이들 자작시를 삭제했지만, 이미 캡쳐돼 온라인 상에 널리 퍼지면서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김문수 지사는 18일 오후 트위터에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이라며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문수 지사는 ‘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자작시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자작시 논란, 도지사가 지금 이럴 땐가’, ‘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자작시 논란, 아니 무슨 라임까지 딱딱 맞춰서 시를 썼대’, ‘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자작시 논란, 경기도지사가 현장에서 도움이 되나?‘,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로 바쁘면 시 쓸 시간이 없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