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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쌩얼케이크' 매출대박 대체 뭐길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16 17:12





파리바게뜨의 '순수(秀) 우유케이크'가 출시 2주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일반 케이크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에 힘입어 치즈케이크를 제치고 파리바게뜨의 70여종 케이크 중 단숨에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케이크 매출 1위 자리가 바뀐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2004년 고구마케이크에서 치즈케이크로 패러다임이 바뀐 이후 2014년 다시 우유케이크로 세대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쌩얼케이크'는 파리바게뜨 신제품 '순수 우유케이크'를 말하는 것으로 일체의 데코레이션을 배제해 붙은 별칭이다.

예약을 해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5년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희씨는 "크리스마스처럼 케이크를 예약해야 하는 특정일을 제외하고 케이크에 대한 고객문의가 이토록 많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순수 우유케이크'가 인기를 끄는 첫 번째 이유는 맛이라는 게 파리바게뜨의 설명이다. 우유 본연의 맛에 충실하기 위해 기존 우유케이크 대비 우유 함량을 60% 높여 더 부드럽고 촉촉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두 번째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원료의 사용이다. 국내 유기농목장 1호인 설목장 유기농 우유를 넣어 신선함과 건강함을 더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는 '전지현 효과'다. 드라마 '별 그대(별에서 온 그대)' 이후 20~30대 여성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전지현이 홍보용 포스터에 들고 있기만 해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는 반응이다. 광고 제품 이었던 우유식빵 또한 1주일 만에 매출이 2배나 올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맛과 품질로 정면승부를 시도한 '순수 우유케이크'의 인기는 건강한 베이커리를 지향하는 파리바게뜨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순수 우유케이크'가 파리바게뜨의 시그니쳐 케이크로 케이크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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